꼬무가족 제주도 한달 살기 프로젝트<1일차> - 목포 1박, 퀸메리호, 임금님밥상

안녕하세요~ 꼬마무지개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위해서 짐을 가득 싣고

목포항 9시 출발인 배를 타기 위해 그 전날 목포로 미리 출발했어요. 

서울에서 목포까지 네비에서는 4시간 30분이었지만 중간중간 휴게소를 다녀오며 갔더니 6시간 정도 걸렸어요~ 

오후 12시에 집에서 출발~ 18시에 목포에 도착!

운전하느라 지친 남편을 칭찬해 줍시다~ 고생했어~~ 

 

목포에서 1박 한 숙소는 여기어때 어플을 통해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추가금 없이 3인 입실 가능한 곳을 찾다 보니 선택권이 없어서 선택한 숙소였어요.

온돌방이라 침대는 없지만 아이가 떨어질 걱정도 없었기에 PICK!! 

 

막상 도착해서 보니 방과 침구류가 깔끔한 편은 아니었지만

욕조가 큼지막해서 아이가 좁은 차에서 힘들었을 텐데 한참이나 목욕놀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그리고 온돌방답게 바닥이 아주 뜨끈뜨끈해서 아이말에 의하면 소세지처럼 구워지는 줄 알았다고 하네요ㅋㅋ

그렇게 목포에서 하룻밤 자고, 긴장과 설렘으로 예정보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차에 짐을 실어 놓고

시간 맞춰서 목포항으로 출발~

목포항에 도착하니 다른 차들도 보였어요. 

차량 선적을 안내해주시는 분의 설명을 듣고 운전자 이외 동승자들은 내려야 해서

아이와 저는 내려 여객터미널로 먼저 이동하고, 남편은 배 안에 차를 싣고 함께 표를 발권했답니다~

이때 신분증이 꼭 필요하니 혹시라도 차량에 신분증을 두고 오시는 분은 없으시기를 ㅠㅠ

저희는 순간 당황해서 신분증이 없는 줄 알고 여객터미널 내에 있는 무인발급기에서 뽑았어요.

근데 차근차근 찾아보니 가방에 있더라구요ㅠㅠ (내 200원 ,,ㅋㅋㅋㅋ)

혹시 저처럼 배표천국에서 예매하신 분들은 창구에서 다시 티켓으로 바꾸셔야 해요.

티켓을 받고 8시 10분부터 탑승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처음 배를 타보는 거라서 배가 크다면서 아주 신나했답니다.

저희는 어차피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짐작했기에 이코노미로 끊고 배를 여기저기 구경다녔어요. 

퀸매리호에서는 여객선답게 각종 편의시설과 식당, 화장실 등이 잘 되어 있어서 편안했어요~

근 1년 만에 외출이라 그런지 너무너무 좋았어요 ~~  

 

갑판에는 이렇게 곳곳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곳도 있으니 한 장 또 남겨줬답니다 ㅎㅎ 

제주도로 가는 4시간 내내 배에서 안 가본 곳, 신기한 곳은 이제 더 없을까? 하며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드디어 제주항에 도착! 미리 차량에 탑승하여 출발~

집에서만 지내느라 봄이 왔는지도 모르고 아직까지도 겨울인 줄 알고 살았는데,

제주도에 입도하자마자 꽃들이 가득해서 너무 행복하고 설레었답니다. (너모너모 조하~)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기에 부랴부랴 생선구이가 유명하다는 임금님밥상으로 이동했어요.

도착해서 보니 사정상 3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하신다고 쓰여있어서 다행히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성인 2명, 미취학어린이 1명이지만 생선구이 백반 3인분을 시켰어요~ 

생선구이는 고등어, 삼치(?), 조기, 옥돔 이렇게 노릇노릇 구워져 한상 거하게 차려졌어요. 

원래도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근데, 옥돔은 좀 비릿한 냄새가 나서 저희 아이는 한입 먹고 손을 안 댔고, 

저와 신랑은 아까운 마음에 열.심.히. 먹어치웠답니다ㅠㅠ

 

밑반찬도 맛나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남이 꾸워준 생선을 맛나게 먹고  

오랜 이동으로 딸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다른 곳은 패스하고 바로 숙소로~

 

저번에 소개드렸다시피 저희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뷰!! 정말 끝내줬어요.

우아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역시 집은 뷰가 좋아야 하나 봅니다~

역시나 아이는 여기서 계속 살자고 졸라댑니다~

짐 정리 후에 간단하게 챙겨 온 재료로 저녁해 먹고 오늘은 마무리~

이렇게 제주한달살기의 1일 차 하루 끝~ 

앞으로 남은 기간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