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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옥상텃밭

2020년 09월 1일 텃밭일기 <벼 키우기>

by 꼬마무지개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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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무지개 꼬무입니다.

비가 계속해서 오는 탓에 옥상에 있는 텃밭을 잘 돌보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정리할 건 정리하고, 가을 작물을 심을 준비를 할 겸 올라갔다가 반가운 얼굴을 만났답니다.

 

바로 벼인데요.

앞 집 아주머니께 받아서 키우고 있긴 했지만 쌀알이 열릴 것에 대한 기대는 딱히 하지 않으면서 키우고 있었는데요.

웬걸. 딸아이가 신이 나서 부르는 소리에 가서 보니

쑥쑥 잘 자란 벼부터 작은 벼까지 모두 다 쌀알이 열렸더라고요.

올망졸망 열린 쌀알들 보이시죠?

이 사진은 622일에 찍었던 벼의 모습입니다.

그저 물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해준 것이 전부였는데,

이렇게 애기애기 했던 벼들이 어느새 자라 열매를 맺었다니 감동이네요.

우리가 항상 먹는 쌀이 어떻게 자라서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들의 밥상에 밥이 되어 올라오는 것인지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 나누는 기회도 되고, 더불어 자연의 신비와 고마움에 대해서도 아이와 함께 느끼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참 좋은 경험인 듯합니다.

 

내년, 저희는 벌써부터 벼 키우기를 예약했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아이와 함께 집에서 벼 키우기를 해보 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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