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꼬마무지개의 꼬무입니다.
저는 요즘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 사람 없는 탁 트인 곳을 찾아보는 일이 하루의 일상 중 하루가 되어버렸네요.
너무 집에서만 보내다 보니 아이도 저도 피부색이 하얗게 제 피부색을 되찾게 되고,
정신이 피폐해지는 듯해서, 너무 힘든 나날들입니다.
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어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고 싶네요.
가을에 방문했던 <경춘선숲길-철도공원>이 생각나서 다시 다녀왔어요.
<경춘선숲길-철도공원>은 6호선을 이용하여 화랑대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여 쭉 걸어가다 보면 철도공원을 만나게 된다. 철도공원까지 가는 길에 실제 이용했던 철길이 쭉 펼쳐져있는 숲길로 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고, 걷기에도 좋은 산책로가 펼쳐져있습니다.
이 <경춘선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쪽에는 육군사관학교가 있고 왼쪽으로는 경춘선 숲길이라는 표지와 함께 <철도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철도공원>은 경춘선 기차가 다니던 화랑대 폐역으로,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으로 2010년도까지 실제로 이용되던 역이에요. 근대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등록이 되어 있어 철거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화랑로 606 (공릉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춘선숲길-철도공원>은 <경춘선숲길>의 한 부분으로 (구)화랑대역을 중심으로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폐 역사 안에는 경춘선 역사를 추억하고 또 알아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먼저 공원에는 혀기1 협궤 증기기관차, 협궤 객차 2량을 비롯해서 프라하에서 온 노면전차 1량과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증된 노면전차 1량, 그리고 무궁화호 객차 6량 등의 실제 기차들을 곳곳에 전시가 되어 있어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경춘선숲길-철도공원’에서 한 번에 옛 기차들을 보고, 학습할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 같다.
또한 기차들을 배경으로 쇼핑몰 사진 촬영하는 팀 그리고 커플, 가족, 친구 등 스냅 사진을 찍으며 순간을 추억하고 있었다. ‘경춘선숲길-철도공원’은 도심에 위치한 이색적인 장소로 사진을 찍고 추억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공원에는 여러 종류의 꽃들과 오래된 나무들로 가을에는 단풍이 참 예쁜 장소이고, 겨울에는 낙엽이 다 떨어져 아쉬웠지만, 해가 지면 불빛축제를 열어 밤에도 형형색색의 축제를 열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구)화랑대역 내부에는 역사를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93.5km 경춘선 추억 중 한 곳인 (구)화랑대역을 기록해 둔 전시관이 준비되어 있어요. 들어가 보면 불빛으로 (구)화랑대역에 크기와 모양을 축소해 만들어둔 모형을 제일 먼저 만날 수 있어요.
벽에는 예전 사용하던 여객운임표부터, 열차시간표와 등록문화재 현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한편에는 70여 년의 흔적이란 코너로 권재희 역장님의 역장 옷과 모자, 예전에 사용하던 모자들, 구급함, 전화기, 가방 등 실제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전시가 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헤드셋을 통해 기차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옆쪽에는 예전에 사용한 승차권들이 전시되어 있고, 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 중 하나였다. 꼬무 딸 뽀니 역시 스탬프를 종이 한가득 찍을 만큼 재미있어했다..
개인적으로는 <경춘선숲길-철도공원>의 하이라이트 공간으로 생각하는 ‘경춘선 시간여행’이라는 공간이다.
작은 공간을 옛 경춘선 한 공간처럼 좌석과 모형들과 실물들로 알차게 채워둔 매점 카트,, 그리고 벽화로 꾸며두고, 앞쪽에는 경춘선 관련 영상이 흘러나오는 공간으로 안쪽에는 사이즈별로 교련복, 역장 옷 등을 마련해두고 있어서 입고 체험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런 재미있는 요소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뽀니는 역장 옷을 입고 매점 카트를 밀며 역할놀이를 한참이나 했다.
<경춘선숲길>은 전체적으로 3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구간은 녹천중학교부터 경춘철교 그리고 공릉동 과학기술대학교 입구 철교까지 총 1.2km 정도로 이루어져 있고, 2구간은 행복주택공릉동지구부터 공릉동 육사삼거리로 1.9km, 마지막 3구간은 옛 화랑대역부터 서울시계(삼육대 앞)까지로 2.5km 이렇게 총 3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날씨 좋은 봄,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눈이 오는 겨울, 계절마다의 특유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좋은 <경춘선숲길>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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