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일기 마지막으로.. 적지 않았던 내용을 전부 적어보려고 해요.
이전 내용들 링크는 맨 아래에 달아놓을게요~
1. 경계성종양으로 개복수술 후 회복
수술하고 다음날부터 침상을 올려 앉기 연습부터 병실 문 앞까지 가기, 바로 앞 복도 나갔다 오기...
이런 식으로 활동 반경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무리 안 되는 선에서 회복 걷기 운동과 수술 전 받은 심호흡 기구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간호사 선생님께서 이제 조금씩 움직여도 된다고 하셨었고,
시어머님께서도 연차를 내면서 아이를 돌봐주신 상태라 저는 이제 아이 때문에 이틀 뒤면 가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신랑 회복이 어느정도 되어있어야 가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했기 때문에
간호사 선생님께서 조금씩 움직이시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살짝살짝 옆에서 푸시를 좀 했어요.
아프고 힘들었을텐대, 부모의 마음이 통한 건지.. 열심히 운동해줘서 고맙고,
한편으로는 안스럽고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ㅠㅠㅠ
퇴원 후 신랑이 제가 없었으면 운동도, 회복도 다 더 늦어졌을 것 같다고 하는데, 또 고맙고 뿌듯하고... ㅎㅎ
그리고 걷기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게 심호흡 운동!
수술 후 폐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펴주는 것을 도와줘요.
수술 전에는 공 3개를 다 올리고 버티기까지 됐는데,
수술 후에는 공 하나 올리는 것도 힘들어하더라고요.
폐에 염증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수술 부위에 무리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연습해줘야 해요.
저희 신랑은 계속해서 연습해서 퇴원 전 수술하기 전과 똑같이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말 잘듣는 착한 환자^^!
처음 입원하기 전 수술 상담할 때 일주일 정도 입원기간을 생각하라고 하셨었어요.
그래서 일주일이면 퇴원할 수 도 있겠다 기대했는데,
5월 31일 입원, 6월1일 입원
퇴원은 6월10일 했어요.
그리고 무통을 비롯한 진통제에 대해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꽤 계신 것 같더라고요.
간호사 선생님께서 진통제는 진통제 효과로 운동을 많이 해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니
아플 때는 그냥 무작정 참기보다는 투여받는걸 더 권하시더라고요^^
저희 신랑도 무통주사빨로 운동 열심히 해서 하루하루 눈에 띄게 회복되는 게 좋아졌답니다.
6월 8일 퇴원 예정이었기에 아이와 함께 병원으로 퇴원하러 같이 병원에 갔었답니다.
외과에서는 특별한 사항이 없기 때문에 퇴원이 가능하다고 했었거든요.
입원기간 동안 내과에서는 검사 얘기 한번 없다가
갑자기 퇴원 당일 검사가 누락이 된건지 어떤 상황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고
갑작스럽게 내과 검사를 해야 해서 결국 이틀을 더 입원 연장....
아이는 아빠와 또 병원에 두고 간다고 엉엉엉... 어쩔 수 없이 짐만 받아 들고 저와 아이는 집으로 돌아오고,
신랑은 추가 검사를 받고 퇴원을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총 11박 12일 입원생활을 했어요.
2. 조직검사 결과
조직검사 결과는 7일~10일 정도 걸려야 나온다고 설명받았었어요.
저희는 7일 전에 결과를 들을 수 있었어요.
경계성종양으로 후복막의 부신경절종으로 병명이 나왔고,
질병분류번호는 C48가 나왔어요.
보험 진단금 때문에 검색해 보았을 때는 D코드를 받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C코드 일반암이 나왔어요.
C코드는 찾아보니 일반암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경계성종양이라고 분명히 그러셨는데,,, 위치 때문인가...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어요.
외래 갔을 때 혹시 암으로 분류되는 건지 경계성종양이 맞는지 다시 한번 여쭤볼 참이네요.
2. 보호자 생활
병원이기 때문에 보호자 보조 침상이 아주 아주 아주 불편했어요.
다른 병원도 이렇게 접이식인지 모르겠지만.. 접이식만 아니어도 좀 나았을 것 같은데..ㅠㅠㅠ
보호자가 불편한 것이 어쩜 당연하다고 생각되면서도..
보호자가 조금이라도 편안해야 환자를 잘 돌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하고...ㅋㅋㅋ
아무튼 ! 잠자리 외에는 3층에 식당과 편의점 등이 있기도 했고, 병실 말고는 따로 갈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지내기에 불편함은 없었어요.
기본적으로 보호자 식사의 경우,
환자식에 밥 한 공기 추가, 한상 추가를 할 수 있는데,
제 기억으로 가격이 그리 저렴하진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컵라면과 컵밥, 김밥, 샌드위치 등으로 식사를 해결했어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탕비실? 같은 곳을 이용하면서 챙겨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아, 그리고 외출의 경우는 최대한 삼가셔야 해요. 외부 음식 배달 등도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외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시 돌아온다면 코로나 재검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저 같은 경우 이틀 뒤 주말에 다시 신랑 있는 병원으로 갈 예정이었고,
코로나 재검사가 불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아픈 사람들이 많은 병원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에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병원으로 다시 가기 전날 코로나 재검사 후 병원으로 갔답니다.
3. 환자 생활
간호사 선생님들, 수간호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 원무과 매니저님.. 모두 모두 친절하셨어요.
궁금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말씀드리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게 잘 설명해주시고 도와주셔요.
내 입장에서는 한 번이지만, 관계자분들 입장에서는 10번 100번은 반복하실 수 있는 일인데도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회진시간 전 미리 보호자와 환자에게 회진 안내 카톡이 날아와서
회진시간을 놓치거나 할 일이 없어 아주 편리했어요.
신랑이 12일 병원 생활하면서 딱히 불편함을 느낀 부분은 없었다고 하네요.
4. 무인수납기 활용법
복도에 돌아다니다 보면 병동 원무매니저님 계신 곳에 이렇게 생긴 무인수납기가 있어요.
지나다니면서 이게 뭐지? 하고 궁금했는데,
기본 메뉴에 보니
입퇴원 비 수납, 입원진료비 조회, 증명서 출력, 주차 등록 및 변경, 보호자 밥 신청/변경/취소, 수술 진행 안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는 병원비가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해보았어요.
확인한다고 병원비가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미리미리 알아두면 대비할 수 있잖아요.
개인정보를 넣고 조회하면 이렇게 리스트가 떠요~
계산서 내역도 출력 가능하니
한 장 뽑아서 병실 가서 편하게 볼 수 있답니다.
나름 꿀팁이라면 꿀팁이죠?
https://littlerainbow.tistory.com/100
입원일기1. 신촌 세브란스병원 경계성 종양 본관 입원 수속
안녕하세요~ 꼬마무지개 꼬무입니다. 저희 신랑이 이번에 경계성종양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개복수술을 받았어요. 그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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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일기 2. 신촌 세브란스 병원 2인실, 경계성종양 개복수술
앞서 적었듯이 저희 신랑은 이번에 신촌 세브란스에 입원했고, 대동맥과 대정맥 사이에 경계성 종양이 생겨서 개복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수술시간은 2시간~3시간 정도 걸릴 것이고, 앞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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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입원, 수술 후기였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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