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적었듯이 저희 신랑은 이번에 신촌 세브란스에 입원했고,
대동맥과 대정맥 사이에 경계성 종양이 생겨서 개복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수술시간은 2시간~3시간 정도 걸릴 것이고, 앞뒤 준비시간과 회복시간까지 하면
5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다고 안내받았어요.
https://littlerainbow.tistory.com/100
입원일기1. 신촌 세브란스병원 경계성 종양 본관 입원 수속
안녕하세요~ 꼬마무지개 꼬무입니다. 저희 신랑이 이번에 경계성종양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개복수술을 받았어요. 그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가까운
littlerainbow.co.kr
전날 금식을 하고, 5인실에서 하룻밤을 꼬박 뜬눈으로 지새우고 맞이한 수술 당일.
수술하고 나와서는 2인실에 가야 편하게 회복할 수 있을 텐데.. 걱정하고 있었는데,
수술하고 난 뒤쯤 2인실로 이동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
수술부위 면도(?)도 하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한가로운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전날 예정 수술시간은 1시 전후 정도 될 것 같다고 했었는데,
예정시간보다 수술이 앞당겨져 오전 11시 30분쯤 수술실 이동하게 되었답니다.
거동 가능하지만 수술실 이동 침대로 이동했어요. 왠지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 했답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힘을 내야죠!?
수술실로 가는 신랑을 배웅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
점심 먹고 조금 있으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2인실이 자리가 났다고 이동하시라고 알려주셔서
신랑이 수술 들어간 사이 혼자서 병실 이사(?)했어요.
5인실과 2인실의 가격은,
5인실의 경우 하루 94,990원으로 본인 부담금은 18,998원
2인실은 하루 187,060원이고 본인부담금은 93,530원이었어요.
차액은 공단부담금으로 건강보험에서 해결되고, 본인 부담금도 실비보험로 돌려받으면 부담이 적어서
회복하며 스트레스 덜 받고 어서 회복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2인실 자리가 나자마자 옮겼답니다.
드디어 간담췌외과 병동에 있는 2인실로 이동했어요.
창가 자리를 꿈꿨지만... 이미 먼저 오신 분이 계셔서 저희는 화장실 쪽으로 배치되었어요.
병실이 2인실이라 5인실보다 작았고, 개인 공간은 5인 실과 비슷(똑같?)했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생활하지 않아서 조용~ 했기에 그것만 해도 우선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2인실 확장실입니다. 5인실과 크기와 구조는 똑같았어요^^
하지만, 같은 병실을 쓰는 분께서는 신랑이 퇴원하기 이틀 전까지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으셨기에
1인실처럼 편하게 화장실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세브란스는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수술실을 환자만 이동하게 되어있고,
보호자는 병실 등에서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처음 보호자 등록했던 번호로 수술 준비 중, 수술 진행 중, 회복 중, 병동으로 올라오는 등
모든 과정을 다 문자로 실시간 안내해줬어요.
그리고 회복 중 문자가 오면 다른 곳에 있다가도 병실로 꼭 와서 대기해야 한다고 안내받았어요.
저는 수술 중 문자를 받고 병실을 이동하고, 정리를 한참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수술실로부터 부재중 통화 2통. 그리고 다시 전화가 와서 '본관 수술실로 내려오세요'라고만 하셔서
무슨 큰일이 있는 줄 알고 허겁지겁 수술실로 내려갔습니다.
무슨 응급상황이라 불렀는 줄 알고 내려갔지만,
결론은!
수술이 잘 끝났다고, 신랑 몸에서 떼어낸 종양을 보여주시더라고요....ㅠㅠㅠ
별일 없어 다행이구나 하는 안도감과 잘 수술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다리에 힘이 풀려 혼났었네요.
급하게 정신없이 내려간 탓에 중간에 넘어져 휴대폰 보호필름 깨지고,, 무릎에는 멍이..ㅠㅠ
수술 잘 끝났다는 말을 듣고도 정신이 안차려 져서 옮긴 지 얼마 안 된 병실을 못 찾아서 병동을 몇 바퀴나 돌았다는....
웃픈 전설이 있답니다..ㅋㅋㅋ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 병실로 올라온 신랑을 처음 딱 봤는데,
눈만 껌뻑껌뻑하며 누워서 실려온 모습에 참았던 눈물이 핑...
옆 침대 보호자분께서 신혼이라 애틋하고 사이가 좋은가 보다고 하시는데....
신혼 아니고 아이도 있다고 하니 놀라시더라고요^^:;
제가 좀 유난스러웠나 봐요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깔끔하게 무사히 수술 잘 끝났고, 수술시간도 1시간 반 정도 걸려 말끔하게 떼어냈고,
종양도 모양이 나쁘지 않다고 하셔서 안심했어요.
여담으로 고대 안암병원에서는 보호자 없어도 된다고 신랑 혼자 입원하라고 했다고 했는데,
이렇게 수술 끝난 상태 보니 혼자 있을만한 상황이 아닌 거 같아서
신촌 세브란스로 선택하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수술 전 압박 스타킹도 주고, 다리 마사지 기계도 하루 종일 켜주고.. 부기 관리를 해주더라고요~
또 !
무엇보다도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한 분 한 분 모두 다 친절하고 친절하셨어요.
다음 글에는 조직검사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생활 전반에 대한 글을 써볼게요~
감사합니다!

'일상 > 일상생활 및 육아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세 벌레잡이 식물 키우기) 벌레잡이 식물에 꽃이 폈어요~ (1) | 2021.06.17 |
---|---|
입원일기 3. 조직검사 결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생활 (4) | 2021.06.16 |
입원일기1. 신촌 세브란스병원 경계성 종양 본관 입원 수속 (186) | 2021.06.16 |
7세 수학독해, 사고력수학 팡세 학습지 후기! (0) | 2021.06.14 |
임시선별소에서 코로나 검사 받은 후기 (0) | 2021.05.29 |